극조생감귤 부패과 ‘0’에 노력합시다
매년 10월, 극조생 온주밀감 출하시기가 되면 경매시장에서나 소비자들이 부패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가격하락 원인이 되고 있다.
감귤 농업인도 부패과를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다.
극조생 감귤의 부패과 발생은 수확시 충격, 선과 방법의 문제, 과피가 약하고 산함량이 낮은 품종 특성, 운송 중에 컨테이너 내부에서 자체 호흡 열과 외부의 높은 온도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조장한다.
이처럼 많은 요인중 농가에서 부패과를 줄일 수 있는 재배 방법으로 우선 과일 성숙기에 총채벌레나 노린재, 달팽이 등 껍질을 갉아 먹거나 침을 쏘아 즙을 빨아먹는 해충의 철저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품질향상제(칼슘제 등)를 8월 중순 이후부터 수확기 까지 3~4회 뿌려주면 열매껍질 조직을 강화시켜 부패현상을 줄일 수 있고, 열매 속과 껍질이 분리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수확기 잦은 비 날씨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면 열매 껍질에 수분이 많아지고, 산함량도 급격하게 감소되어 저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패도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럴 때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잘 지켜 수확전에 부패방지제를 살포하고, 수확기에 비가 오면 맑은 날이 3~5일 정도 경과한 후 상처 또는 충격을 받지 않도록 수확하면 부패과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수확 후에는 예비저장을 실시하면서 계획적인 출하가 필요하다. 열매(껍질)에는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확 후 햇빛이 비치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전체 열매무게의 3% 내외가 감량할 수 있도록 3~5일 정도 보관하면 유통 과정에 신선도 유지와 저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몇몇 농가의 실천으로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산농가, 농업인단체, 행정 및 지도기관 등 우리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노지감귤의 생산예상량은 47만t 내외가 생산될 전망이어서 다함께 극조생 감귤 부패과 제로에 노력한다면 감귤 첫 출하 이미지를 높여 감귤 총수입 1조 원 달성에 과감히 도전해 볼 만 하다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