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서비스 시행” 약속

2018-09-05     김진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내 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활동지원에 적극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5일 제36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고현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의 “제주도가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추가로 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은 24시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중증 장애인들은 1~2시간 마다 체위를 바꿔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욕창에 걸리거나 식도가 막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제주에 50여명 정도다. 이분들에게 24시간 활동보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렇지 않아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서울시에 24시간 동안 돌 볼 것을 권고했다. 정부가 예산 문제로 충분히 못해주고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실태 파악을 통해 한번에 안되면 점진적으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혼자 사는 독거장애인, 1급 장애인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검토가 아닌, 실행해야 한다”며 “10억원 정도의 예산이면 된다. 도로 1km 정도를 뽑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실행할 것이다. 정확한 실태와 범위에 대한 계획을 세워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달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