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로하스의 가치

2018-09-04     라정임 ㈜가교 대표

제주 인증 제품 판매생태계 구축

농촌·기업·대중 접점 로하스박람회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접한 로하스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필자가 속한 회사는 사업을 기획하여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팔아내는 실행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1년 박람회가 전무했던 제주에서 최초로 MICE산업인 로하스박람회를 실행하였으며 제주와 로하스를 하나 된 느낌의 브랜드로 가치화시키려 노력하였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생존에 맞춰져 있지만 많은 변화와 노력들로 생존을 넘어선 힐링의 섬, 천혜자원의 섬, 치유의 섬 등 행복과 건강, 지속가능함에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동안 여섯 번의 로하스박람회를 개최하며, 기업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 번째, 제품을 팔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달라.

두 번째, 기업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과 정책을 만드는 사람의 온도차는 크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판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엇이 먼저인가 했을 때 홍보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이윤이나 가치는 판매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홍보의 장이 아닌 판매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제주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낸 인증들이 다수 있다.

로하스 산업 생태계 플랫폼은 소비자의 접점을 만들어주고 기업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정책자금은 제대로 사용되도록 선순환 구조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한다.

지금 제주의 기업들은 ‘어디서 홍보 해 볼 것인가? 어디서 판매 해 볼 것인가?’ 선뜻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중대형 마트로 접근을 한들 메이저급 상품들과 경쟁하여 선택을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다고 한다. 대기업에서 제주원료로 만들었다고 하면 선택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소비자 접점 판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물론 제주기업 물류 생태계 개선, Total 솔루션(각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필요. 단타성으로 경영, 재무 등, 수박 겉핥기식 안됨)을 이처럼 현장에서 실행하며 생태계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이유를 찾은 것이다.

두 번째 마을이다. 마을은 정부에서도, 도 행정에서도 공동체화 하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 리더들 대부분은 발전하고 싶어 한다.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하고 만다. 상품이나 체험거리 등을 만들지만 철학이 없는 등 한계가 있다. 이를 보며 안타까워 여러 마을을 재능 기부해 왔다. 재능 기부하여 도와주는 과정에서 농어촌 마을과 연계된 생태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여러 문제점들을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였으며 답변하는 과정에서 답을 얻어냈다.

농촌과 기업, 그리고 대중의 접점에 로하스박람회가 있다. 오는 6일(목)~9일(일) 제주시에서 4일간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전 세계 인증, 추석대전!”이란 주제 아래, 신뢰성을 확보한 기업의 제품을 중요하게 다루며 국내외 각종 인증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등, 로하스적 소비문화를 선보인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도민들을 위해서는 깨끗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더불어 로하스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제공함으로 인해 로하스문화를 피부로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로하스박람회 개최와 8대분야 로하스산업 생태계 플랫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주의 원로들, 기업들, 마을주민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진화하고 있으며, 구체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민간주도로 로하스박람회라는 ‘점’ 하나로 시작되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건강한 제주로 가는 길에 앞장서고자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