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브로콜리 올해부터 본격 재배 시작
제주도 농업기술원, 신품종 ‘뉴탐라그린’ 본격 보급
2018-09-03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 육성 브로콜리 신품종 ‘뉴탐라그린’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고 주 재배지역인 애월·한경 4개 농가에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내 브로콜리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외국산 수입종자에 100% 의존하면서 종자가격이 계속 올라 재배농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외국산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을 경감하고 가격 안정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브로콜리 품종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브로코리 ‘뉴탐라그린’을 품종보호출원 했다.
‘뉴탐라그린’의 가장 큰 특성은 안토시아닌 색의 발현이 없어 상품성이 좋고 식물체 길이가 약간 크며, 잎은 반직립 형태로 자란다.
농업기술원은 ‘뉴탐라그린’의 조기 확대 보급을 위해 브로콜리 주 재배지역인 애월, 한경지역에서 재배를 희망하는 4개 농가에서 1ha규모의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종자 소요량 420kg의 24%에 해당하는 101kg을 3년에 걸쳐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1년차 분으로 17ha를 재배할 수 있는 종자 5kg을 공급했다.
현재 실증농가에 종자파종이 이뤄졌으며, 내년 3월까지 포장관리·생육조사·재배특성 조사를 실시한 후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균일성, 안정성, 상품성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