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량 최대 49만4000t 전망

도농기원 착과 관측조사 결과
평년대비 과실 크고 당도 높아

2018-09-02     박민호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최대 49만4000t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2차 관측조사 결과 46만톤에서 49만 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동안 농업기술원 관측 조사요원 336명이 제주도내 458개 감귤원에서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예상량 41만t보다 6만7000t이 많은 것이다. 지난해산 실제 감귤 유통량은 44만t이다.

최근 감귤 예상량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52만9000t(실제 유통량 51만9000t), 2016년 생산 예상량은 49만9000t(실제 유통량 46만7000t) 등이다.

올해산 감귤 생산량 예측조사에서 감귤나무 1그루당 평균 816개의 열매가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 798개보다 18개가 많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고 열매크기는 41.7㎜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1.5㎜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산 노지감귤이 평년보다 큰 것은 과실이 커질 시기인 지난 5~6월에 평균기온은 높고 강수량도 많기 때문으로 농업기술원은 분석했다.

당도는 8.2°Bx로 최근 5년 평균 7.6°Bx보다 0.6°Bx 높았고, 산함량은 3.17%로 평년보다 0.02%높았다. 7월 중순이후 가뭄이 지속되면서 당도와 산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수확기 까지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과일, 바람과 병해충으로 상처 난 과일, 기형 과일 등은 솎아내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