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인허가 숙의프로그램 본격

16일 상호토론 내달 3일 전체 토론회 실시 후 최종 설문 진행 예정

2018-09-02     박민호 기자

도민참여단 200명 참여…“제주 사회 민주역량 평가 계기 될 것”

국내 첫 외국인 투자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의 운명을 가를 숙의형 공론조사 도민참여단 200명이 확정, 본격적인 숙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는 도민참여단 모집과 숙의프로그램 진행 일정을 확정하고 9월1일부터 본격적인 숙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도민참여단은 오는 24~31일까지 모집해 200명 규모로 구성됐다. 도민참여단은 지난 15~22일 30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비율을 맞춰 선정됐다.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숙의프로그램 전 과정에 참여해 양 측의 주장을 도민참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양측은 현재까지 제주도에 숙의프로그램 진행 시 불참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도민참여단은 오는 8일까지 온라인과 숙의자료집 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9일 도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숙의과정에 대한 설명은 물론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자료집에 대해 듣게 된다.

이어 16일 상호토론과 청구인 및 사업자 측 관계자들과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고, 17일~10월2일까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숙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일 전체 토론회를 실시한 후 최종 설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허용진 공론조사위원장은 “이번 공론조사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어 중앙부처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제주 도민사회의 민주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