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뿔소라 브랜드 가치 고도화 필요”
제주연 한승철 연구원 ‘제값 받기 전략’ 제언
2018-08-29 박민호 기자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제주뿔소라의 제값을 받기 위해선 국내 소비자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29일 ‘제주활소라 고부가가치화 방안’ 연구를 통해 “해녀들이 연간 2000t가량 채취하는 제주뿔소라의 수매단가가 최근 5년간 19.1%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뿔소라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대일본 수출 의존전략을 국내 소비자 확보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촉진을 위한 요리개발, 간편식품 개발, 브랜드 가치 고도화, 향토사업화 등 다각적인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주뿔소라 대부분(70%~80%)은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는 생산지에서 직접 판매되거나 국내 수산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가격이 제대로 형성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제주뿔소라에 대한 낮은 인지도, 미규격화 등으로 유통 장소별 높은 가격 차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연구원은 제주뿔소라 브랜드 가치 고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제주뿔소라의 네이밍 및 브랜드화 △제주왕뿔소라 경매를 통한 뉴스거리 제공 △지리적 표시제 출원을 통해 청정제주의 이미지와 연계 △일본수출 부진에 따른 대책으로 동남아, 중국 시장을 개척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