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취업전선으로”

경제활동참가율 66.1%
10년전 대비 4.9%p ↑

2018-08-28     진기철 기자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제주여성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에만 집중하는 대신 생활비와 노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로 나서는 여성들이 그만큼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 간(2008년~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실태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72.3%로 전국보다 높은 참가율을 이어갔다.

제주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다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성별 참가율은 남자 78.6%, 여자 66.1%로 참가율 격차가 2008년 16.6%포인트에서 작년 12.5%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취업자는 37만4000명으로 10년 전에 견줘 8만5000명(29.4%) 증가했다.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08년 16.3%포인트에서 지난해 11.9%포인트 차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을 보면 40대가 80%대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과 비교하면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직업별 취업자 구성비는 사무종사자(16.6%), 서비스·판매종사자(25.7%), 관리자·전문가(15%)는 2008년 대비 각각 3.5%포인트, 2.5%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2012년 18.5%에서 꾸준히 감소, 지난해에는 12.3%까지 떨어졌다.

또 지난해 종사상지위별 취업자 구성비는 임금근로자(68.2%)가 7.1%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임금근로자(31.8%)는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지난해 교육정도별 취업자 구성비는 대졸이상(45.6%)이 가장 많고, 고졸(36.8%) 등의 순이었고, 취업자 구성비는 고졸과 대졸이상의 격차가 10년 전 1.4%포인트에서 지난해 8.8%포인트로 대졸이상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실업자는 7000명으로 10년 전과 견줘 2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