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아동용 책자 ‘아희원람’ 발간

제주교육박물관, 동화·우화형식의 교육 책자 국역본

2018-08-27     문정임 기자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이승룡)은 조선시대 아동용 교육책자인 ‘아희원람(兒戱原覽)’의 국역본을 발간했다.

‘아희원람(兒戱原覽)’은 조선 후기 학자 장혼(張混)이 아동들이 꼭 보고 배워야 할 10가지 주제를 가려 엮은 교육용 도서이다. 동화나 우화 형식으로 쓰여 있어 당시 아동들이 기존 교과서보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축국(蹴鞠),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 문화가 소개되어 있기도 하는 등 조선시대 아동들을 위한 상식대백과 사전의 성격을 지닌 책이다.

국역 아희원람은 제주교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아희원람을 저본(底本)으로 해서 한글로 번역했다. 50장의 삽화를 넣어 이해를 도왔다. 원문의 영인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원문 국역은 한학자 이진영 선생이, 삽화는 서양화가 부상철 선생이 각각 맡았다.

박물관은 이번 책자가 옛 교육문화를 살피고 선조들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1일부터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으로 열람 가능하다. 문의=064-720-9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