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강태욱씨 국가균형발전위 ‘지역혁신가’ 선정
발전소 온배수와 바닷물 열에너지 활용
2018-08-23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강태욱 농가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선정한 대한민국 지역혁신가 5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지역혁신가는 사람 중심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혁신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에서 발굴하는 지역의 우수 인재를 말한다.
강씨는 국내최초로 화력 발전소 온배수를 시설농업에 활용해 냉난방 비용을 83% 이상 절감했으며, 농업분야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 약 5000t의 CO2 배출량 감축을 인정받아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농촌진흥청 협업과제로 바닷물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공동개발 하는 등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실증 실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고급어종인 붉바리, 돌돔, 다금바리 사육에 성공했으며, 이들 어종의 성장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화력발전소 온배수가 ‘정부 6대 에너지 신산업’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강씨는 “발전소 온배수나 바닷물 열에너지 활용은 지구환경을 유지하며 농업 난방비 상승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고 제주농촌 환경보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지역혁신가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6일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