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교수 징계, 정의로운 결과 있어야”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 공동 성명서
“도제식 교육도 학생 위해 존재하는 것”

2018-08-22     문정임 기자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교수의 ‘갑질 의혹’에 대한 제주대학교의 자체 조사 결과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가 대학에 정의로운 징계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는 22일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사건에 대한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공동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6월 15일 멀티미디어 학생들에게 대리인 권한을 위임받은 총학생회가 제주대 인권센터에 신고서를 제출해 교수의 인권침해 및 공모전 관련 의혹들이 조사됐고, 이제 징계절차만이 남았다”며 “정의롭고 온당한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사적인 심부름에 동원됐고, 폭언과 강요 속에서 힘들게 버텼다”며 “이제는 과거의 악습을 끊고 진정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누군가 이야기한 도제식 교육도,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방법들도 오직 학생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게 도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