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새로운 모색

현인갤러리, 이재필·정영모 2인 초대전

2018-08-22     문정임 기자

고요함과 강렬한 색감. 이 두 가지 전혀 다른 개성으로 한국화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작가들이 제주로 왔다.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국화가 이재필·정영모 2인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재필 작가가 그린 잔설, 사찰의 아침, 제주의 마을 등은 아직 깨어난 이 없는 새벽 산촌의 청아함을 담고 있다. 그의 수묵담채 붓질에는 풍경의 내면을 착하고 순수하게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이 묻어있다. 그림은 인간의 정서를 가장 편안하고 안온하게 만드는 절묘한 표현의 예술적 기능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정영모 작가는 색채조형성을 부각시키는 한국화 작업을 선보인다. 샛노란 개나리와 진분홍 벚꽃,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까지 대상의 특성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색감을 질감까지 밀도있게 표현함으로서, 자연에 대한 또 다른 방식의 카타르시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물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다른 방식이지만 자연의 감흥을 가장 순수한 방법으로 드러내려 했다는 점에서 공통된 출발선상에 서있기도 하다.

김형무 관장은 “우리나라 화단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들”이라며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다”고 초대장을 띄웠다. 문의=064-747-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