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년 합계출산율 1.31명…전국 3번째
2018-08-22 김종광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35만명대로 추락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진 가운데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1.31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확정)’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전년 40만6200명보다 4만8500명(11.9%) 감소해 1970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5명으로 전년(1.17명)보다 0.12명 감소했다.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5037명으로 전년 5494명보다 457명(8.3%) 감소했다. 제주시 출생아수는 3819명(합계출산율 1.30명), 서귀포시는 1218명(합계출산율 1.31명)이였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67명)과 전남(1.33명)에 이어 1.31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으며,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나타났으며 제주는 32.57세로 전국평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아이 출산 비율은 제주지역이 15.5%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평균은 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