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소장품展 ‘추사를 만나다’ 개최
오는 10월말까지…소창다명(小窓多明) 등 40여 점 전시
2018-08-22 김종광 기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주 유배시절 작품과 해배(解配) 이후의 작품 등을 통해 추사의 삶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제주추사관에서 지난 14일부터 ‘추사(秋史)를 만나다’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추사관의 소장품 중 하나인 ‘소창다명(小窓多明)’, ‘시례고가(詩禮古家)’ 등 총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 ‘소창다명(小窓多明)’은 ‘작은 창가에 빛이 밝으니 나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네’ 라는 글귀로 글자에 유머와 파격을 준 글씨체이며, ‘시례고가(詩禮古家)’는 ‘시(詩)와 예(禮)의 고풍(古風)이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제주추사관에서는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일과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시마다 전시해설이 진행돼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추사 선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추사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추사관소장품을 새롭게 전시했다”며 “추사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최고학자 추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