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학교 발전위해 장학기금 모금 등 '솔선수범'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가 맨 처음 결성하게 된 배경은 초등교원 강습소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제주교육대학교가 있기까지 학교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1946년 7월 제주도 임시 초등교원 강습소로 개설되어 같은 해 11월 제주도 초등교원 양성소로, 다시 1953년 4월 제주도립사범학교로 개편된 후 배출된 졸업생들이 회기별로 동창회를 결성하는데서 시작되었다.
1956년 7월 사범학교가 국립으로 이관되고 1962년 2월 교육대학 설치령에 따라 제주대 병설교육과로, 1968년 2월 제주교육대학으로 된 후 동문들은 제주교대동창회를 결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회기별 회장을 중심으로 졸업동문을 수합하여 총동창회 결성을 위한 작업을 펼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1970년 2월 4일 임시초등교원강습소로부터 당시까지 본도유일의 초등교원양성기관에서 배출된 모든 졸업생을 회원으로 하는 제주교대 총동창회(초대회장 이기형)가 첫 출범을 하게 되었다.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친의를 옹호하며 모교 및 지역사회의 교육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금은 5천2백여명에 이르는 졸업생이 뭉친 조직이 되었다.
동창회원들은 과거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후배들을 돕기 위해 장학기금 마련에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
1979년 6월 제주교대 및 부속초등학교 교직원이 성금기탁으로 시작된 장학사업에서, 당시 도내 108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702명의 동문 교사들이 나서서 한푼 두푼 모은 494만원이 밑알이 되어 ‘사라장학회’로 발족, 지금은 그 기금이 수천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해마다 총동창회원들의 성금답지로 불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장학기금 모금에는 전 졸업생의 70%가 참여하게 되었고 1980년부터 제주교대 재학생 중 가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여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총동창회는 해마다 졸업식 및 개교기념일 행사 참석은 물론 후배들이 펼치는 사봉축제에 참여하여 성금을 지원하고 격려하여 왔고 성적우수 졸업생을 표창하는 것을 비롯하여 후배들이 만드는 사라교지 발간과 사라교육 한마당 개최에도 꾸준히 도움을 펼쳐왔다.
총 동창회는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초 신년하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있으며 회기별 단합체육대회는 물론 지부별 교사체육대회에 참가 격려를 비롯하여 동문의 주최하는 각종행사에 빠짐없이 참석 격려하고 있다.
특히 2000년 10월 22일 제1회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격년으로 동문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축제의 장을 성대하게 펼치고 있으며 2004년 10월 17일에는 제4회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가졌다.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1999년 11월 10일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 회보’ 창간호를 발간한 후 해마다 발간해 오고 있으며, 창간호 발간에는 당시 총동창회 회장을 맡았던 강천종 제주타임스 대표이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창간호 제호는 동문인 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이 썼고, 각계 동문들의 창간축사, 동문들이 꾸민 문화마당, 사진으로 보는 초등교원 양성 55년 역사, 회원 소식 등으로 지면을 장식했다.
2004년 12월 제6호 까지 발간되었으며, 제6호 동창회 회보에는 2004년도로 4회째를 맞이한 총동창회 체육대회의 소식과 모교출신인 양성언 선생이 제12대 교육감 당선기사를 실었으며, 사범 7, 8, 9기 선배님과의 만남의 장과 교단에서 동문들의 활약상 및 정년퇴임을 맞이한 동문들의 프로필이 소개되었다.
교육대학 총동창회의 단합과 결속은 2004년 5월13일 시행된 제12대 교육감 선거에서 제주교육대학교 동문인 양성언 선생을 교육감에 당선시킴으로써 교육대학 동문 첫 교육감을 배출해 내는 쾌거도 이루어 냈다.
그러나 학교규모가 협소하여 제주대학교 사범대학과의 통폐합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통폐합반대운동 대책회의를 지원 격려하는 등 모교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모적인 일에도 힘을 쏟아야 했고, 지난 해 5월 모교 총장선거에 있어 교수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총장선출을 하지 못한 채 1년 이상 파행운영을 하게 되자 교수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며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역대 총동창회 회장과 주요 활동내용을 살펴보면, 초대회장 이기형(임시교원강습소1회)은 1970부터 1980년3월 30까지 10년 동안 회장직을 맡으면서 동문의 단합과 후학들을 위한 장학회 설립 및 장학금 모집에 앞장섰으며, 현재 위치에 학교교사를 짓고 이전할 수 있도록 본관 및 학생회관 준공까지 막후 지원활동을 펼쳐나갔다.
제2대회장 고영우(사범2회)는 1980년 3월30일부터 1982년 2월 26일 까지 회장 재임기간 동문들의 펼치는 각종행사 참석 격려와 후배들이 입학 및 졸업식에 참가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학교 발전을 위해 학장과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나갔다.
제3대회장 김기진(초등교원양성3년제 1회)은 1982년 2월 26일부터 1984년 1월 24일 까지 회장직에 있으면서 2년제 초급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도내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도지사 및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청원을 통하여 요로에 전달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4년제로 개편되는데 이바지 했다.
제4, 5, 6대 회장 이민형(사범2회)은 1984년 1월 24일 1993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장학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대학 강의 동 증축, 도서관, 예술관, 기숙사 등의 신축하는 데 많은 협조를 하였다. 특히 제주교대 45년사 발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펼침으로서 회원들의 소재파악 및 단합을 위한 여건조성을 위해 힘써나갔다.
제7대 회장 오두수(사범3회)는 1993년1월부터 1995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신년하례회와 선후배간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회원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였다.
제8대 회장 신도영(사범1회)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대학총장 이 취임식 참석 및 대학총장과 동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교발전을 논의하는 등 활동을 펼쳐나갔으며, 제9대 회장 강정통(사범2회)은 1997년 1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입학식 및 졸업식 행사참석, 사봉축전 지원과 동문들의 펼치는 각종행사에 참석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10대와 11대 2대에 걸쳐 회장을 맡은 강천종(사범7회)은 1999년 1월부터 2003년1월까지 임기 동안 ‘제주교대총동창회보’(각호4천부)를 창간호부터 제4호까지 발간하였으며, 2000년 10월 22일에는 제1회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총 동문이 하나가 되는 한마당 잔치를 벌임으로써 동문이 단합을 이루어 내는 역할을 해 내었다.
후배들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펼쳐 해마다 ‘사라’교지 발간 지원, 사라교육한마당 격려지원, 사봉축전 지원 등을 하였으며 특히 제주교육대학교 발전기금을 모금하여 모교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제12대 회장인 홍석표(국립병설교육과1회)는 2003년1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사라교지 발행 지원, 사봉축제 지원, 제주교대 사라교육한마당 지원, 교·사대 통폐합반대운동 대책회의 지원, 제주시 및 북제주군 여교사 체육대회 지원, 모교총창 미 선출 파행운영에 따른 교수와의 간담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갔다.
제13대 (현) 회장에 홍성오(국립제대병설교육과2회)가 선출되어 2005년 1월부터 취임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1971년 3월에 재경 제주사범학교 동문회가 발족되고, 1973년 3월에는 재경 제주교육대학동문회가 발족되어 각각 따로 활동해 오다 1989년 1월에 재경제주교육대학 동문회로 하나로 합쳐 활동해 오고 있다. 초대-3대까지 회장에 강윤희(교양5회)가 맡았으며, 4대부터는 송봉조(사범4회)가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제주교육대학교 총동창회의 주요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문-고찬식, 강천종, 홍석표 △자문위원-양성언, 김용작, 오남두, 김영희, 김순두 △회장-홍성오 △부회장-고성언, 양승홍, 이창조, 문신림, 고헌철, 오용관, 이경주, 양상홍, 정문후, 김영보, 오창수 △감사-좌승원, 이광언 △사무국장-김재식
강 선 종
(전 탐라대교수·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