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이용 '토질 개선'

남군, 호밀 등 재배 '거름 이용' 병해충 예방ㆍ생산량 증대 효과

2005-11-05     정맹준 기자

남제주군은 녹비작물 재배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남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녹비작물을 재배해 지력증진과 병해충예방, 농작물생산량 증대 및 농업환경을 보호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녹비작물을 지배할 경우 토양산성도가 pH 5.9에서 6.9로, 유기물함량은 12.1%에서 14.1%로 향상되었다.
또한 석회요구량도 420kg/300평에서 180kg/300평으로 감소돼 토양개선효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제주군 농기센터는 올해 봄감자 및 마늘재배지에 수수교잡종, 네마황, 전심초 등을 520ha에 재배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당근 및 가을감자 재배지에 호밀, 자운영, 헤어리벳치를 350ha에 재배할 계획이다.
앞서 남군은 지난 1999∼2004년까지 2900ha에 대해 수수교잡종, 호밀, 네마황 등 녹비작물을 심었다.

남군 관계자는 "녹비작물을 이용해 토양을 개량하는 방법은 밭작물이 쉬는 시기에 녹비작물을 심고 60∼90일이 지나면 파쇄나 로터리를 해 퇴비로 활용하면 자연친화적인 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남군은 내년에는 녹비의 효과뿐만 아니라 꽃이 피는 초종을 선발해 경관조성을 겸한 특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