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농협”
조합원 조직 지역사회와 불가분 관계
농업·농촌·제주지역 발전 더 큰 기여
올해 연초 폭설한파로 큰 피해를 본 농가들이 이번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범농협인 역시 농심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하늘의 역할을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이브로햄 링컨 미국 대통령은 155년 전 게티즈버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짧은 연설로 자유, 평등, 민주주의 본질을 일깨웠다. 그 민주주의 본질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협동조합의 7대원칙이 하나로 채택돼 현재 민주농협의 작동원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범농협의 지배구조는 지역농협은 조합원에 의하여,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의하여,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에 의하여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농협의 작동원리에 따라 태어난 제주농협은 그 자체가 도민인 조합원으로 구성된 조직이기에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농협’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제주농협은 최근 각 사업단위별 역할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지역사회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농협은 우선 농협임직원, 농업인, 농업인단체, 범도민 등의 뜻이 모아져 농업가치 헌법반영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국가의 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또 전국 최초 농정협치를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으로 지속가능한 제주농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7년 연속 사회공헌 1위농협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나눔문화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 공공성, 문화라는 핵심 경영가치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업·농촌·농협에 힘이 되었던 지역사회 원로를 평생 예우하는 ‘선배문화의 날’을 제정하여 실천하면서, 성원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고 온고지신의 지혜도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공공성 강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하여 친환경우영팟 운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공감과 농가실익에 앞장서는 농심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단위 희망금융대상 수상을 계기로 대출상환 능력이 부족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님을 모시고 ‘고치가게마씸 포럼’을 정례화하면서 스스로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메세나운동을 통한 확장성 있는 대표문화도 발굴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인 도민의 토종자본으로 태어난 제주농협은 공공성이 강한 여신지원을 통하여 지역경제가 건강하게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제주의 기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7가지 중점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원예치료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자녀 성장프로그램, 다둥이자녀행사, 친환경농부체험 공모, 청소년 금융교육, 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다양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교육부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농협은 그동안 도민들이 성원해 주셨기에 많은 성과를 일궜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 뜻있게, 더 유익하게, 더 즐거움을 주는 도민의 농협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하는 제주농협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