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 김시범 선생 애족장 추서

2018-08-13     박민호 기자

정부는 제73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故김시범 선생에게는 애족장을, 故강태하·신계선·조무빈·한백흥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했다고 14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故김시범 선생은 1890년 조천읍 조천리 2828번지에서 출생하여, 1919년 3월 21일 조천리에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동지를 규합했으며, 미밋동산(현 조천만세동산)에서 1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시위를 주도하다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강태하 선생은 1918년 10월 제주도 좌면 하원리(현 중문동)에서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벌금 30엔을 선고 받았으며, 한백흥 선생은 1919년 3월경 제주도 신좌면 함덕리(현 조천읍 함덕리)에서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조무빈, 신계선 선생은 1919년 제주도 구우면(현 한림읍)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전도 서당 학생들의 시위운동을 계획하고, 이를 촉구하는 격문을 작성해 붙이는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6월을 선고 받았다.

이들에 대한 포상은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故 김시범 선생의 손자인 김용욱, 故강태하 선생의 손자인 강상무, 故조무빈 선생의 외손녀인 이정자, 故한백흥 선생의 손자인 한형범씨에게 각각 전수할 예정이며, 유족 확인 중인 故신계선 선생은 추후 국가보훈처에서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4세)을 비롯하여 모두 1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