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고생 86% "대학진학"
취업희망 14%…입시교육 강화 시급
2005-11-05 고창일 기자
특정 실업고 학생의 86%가 취업보다는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진학지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교육청 지정 진로지도 시범학교인 표선상업고등학교(교장 서종필)가 4일 열린 운영보고회에서 주제발표한 '진로탐색활동을 통한 합리적인 진로의사결정능력 신장'의 자료를 보면 대다수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보다 진학을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학과에 무엇 때문에 진학하려고 하는지 결정한 학생은 극히 드물었다.
이번 보고회를 위해 표선상고가 재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진로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14%에 불과했다.
자신의 진로선택에 중요한 개이 적성과 소질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48%에 그쳤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는 학생도 3명 중 1명 꼴인 34%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표선상고는 보고서를 통해 '진로지도의 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정보의 제공 및 진로상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밝혀 실업계고등학교도 취업지도는 물론 진학지도를 함께 강화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