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근해 고수온 현상 2주 넘게 지속
전달 24일부터 26~29.7도
道 저염분수 유입 감시 강화
2018-08-12 김종광 기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제주 연근해에서도 고수온 현상이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폭염 장기화에 따른 고수온과 저염분수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초부터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 예찰반을 자체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부터 매일 제주연안 10곳의 관측정보를 SNS 등을 통해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예찰조사는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이용해 지난달 23일과 25일, 이달 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제주항 기점 서쪽으로 140㎞ 해역까지 9개 정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찰조사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은 26~29.7℃의 분포로 지난달 24일부터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보 빠른 것이다.
이달 말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이 지속되고, 여름철 난류 북상에 의한 영향으로 연안 및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표층염분은 30.1~32.1psu의 분포를 보여 저염부수의 유입징후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해역의 고수온으로 인해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주 연안어장과 육상양식장 사육환경 예찰과 고수온 유입 대비 단계별 조치사항을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