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에 그려낸 풍경의 기록들
‘퀼트 다소니’전 오는 31일까지
설문대센터 예술단체 발굴지원
2018-08-07 문정임 기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섬유 위로 옮겨졌다.
일반인들로 구성된 ‘다소니’ 퀼트 동호회가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실에서 회원전을 열고 있다.
서구에서 시작된 퀼트는 우리나라의 규방문화 중 하나로 원단을 일정한 패턴으로 자르고 형태를 만들어 가는 활동이다. 다소니 회원들은 손바느질과 자수, 재봉틀을 활용해 다양한 옷감에 의류 부자재를 응용하며 도내 섬유 예술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의 풍광을 퀼트로 담아낸 작품 21점이 선보인다. 가을빛 가득한 억새꽃, 무심한 듯 서 있는 돌하르방, 애기손 같은 고사리 숲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소박하게 풀어냈다.
고은실, 김문경, 김성자, 김성희, 오연복, 오영심, 오현숙, 현미경, 현혜원 회원이 출품했다.
이와함께 오는 18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는 전시와 연계한 ‘조랑말 컵받침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재료비는 유료다. 참여 희망자는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이번 전시는 매년 공모를 통해 우수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의 도움을 받았다.
퀼트 다소니는 9년 전에 창립해 격년제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하고 있다. 문의=064-710-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