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키위 적정 수확기 판별 가능해진다”

도농기원 관련 기술 보급

2018-08-07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올해 키위 명품화를 위해 품종별 수확기 판별기술을 정립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는 온난한 기후와 하우스 재배로 높은 생산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키위 생산 주산지이나 수확 시 당도에만 의존하는 관행적인 판정으로 유통 중 품질차이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 연구과제로 선정돼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생육특성, 당도, 내부착색도, 건물중 등 품종별 특성을 연구해 적정 수확기 판별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2017년에 도입한 비과계 품질분석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사품종은 홍양, 엔자레드, 한라골드, 제시골드, 메가그린 등 5개 품종이며, 무가온하우스 재배 5개소 농가포장을 대상으로 생육기 2주, 성숙기 1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연차 간 조사 자료와 이탈리아에서 도입된 키위 품질조사 장비를 투입해 당도, 경도, 건물중 등을 정밀하게 조사 분석해 품종별 적정 수확기를 설정할 계획이다.

고승찬 아열대과수담당은 “제주키위 적정 수확기 판별기술 보급을 통해 고품질 균일과 생산 및 출하로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