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 폭염에 축산농가 비상
道 “가축질병 피해 주의” 당부
2018-08-06 김종광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폐사하는 가축이 늘고 있어 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더위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과 폐사축 발견 등 가축질병 피해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검사의뢰를 요청할 것을 6일 당부했다.
혹서기 가축 방역관리를 요령으로는 한낮에는 방목을 피하거나 나무그늘 및 차양막 설치 등 음지를 마련해 가축이 쉴 수 있게 하고, 축사 벽·지붕에 단열재 설치 및 창문개방·선풍기 이용 등 적절한 환기로 축사 내 적정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또 가축의 탈수예방을 위해 신선한 물을 수시로 공급하고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및 칼슘·소금 같은 미량 광물질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호흡이 가빠지고 체온이 올라가는 등 열사병이나 일사병 증세를 보이는 가축 확인 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안정시키고 필요한 경우 체구에 서서히 냉수를 뿌려준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의사에게 신속히 진료를 의뢰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조기 진단체계를 가동해 현장방문 및 정밀검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하절기 폭염 질병컨설팅을 병행해 가축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