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따라 만나는 서귀포의 풍경

2018-08-02     문정임 기자

감귤박물관 지역청년작가 초대전 기획
한국화가 박순민 ‘또 다른 언어-서귀포’전

작가들의 눈과 붓은 같은 공간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탄생시킨다. 같은 서귀포이지만, 밝은 색감으로 표현된 돌담과 포구, 집과 골목은 어린시절 내 기억속의 추억처럼 정겹고 반갑기 그지 없다.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한국화가 박순민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박순민 작가는 한라산, 이중섭로, 섶섬 등 평범하고 익숙한 서귀포의 여러 풍광을 캔버스로 옮기면서 활기와 애정을 함께 담았다. 급격하게 변화되는 서귀포의 도시적 풍광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 섬들이 조화롭게 조망되는 풍경으로서의 서귀포를 자신만의 기억과 시각으로 변형해 나타냈다. 그래서 이번 전시명은 ‘또 다른 언어-서귀포’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보는 이들에게 잠시의 휴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해왔다.

박순민은 1968년생으로 제주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한국미술협회 산남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훈 관광지관리소장은 “예술이 가득한 감귤박물관을 알리기 위해 지역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해 감귤박물관이 서귀포의 문화예술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64-760-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