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센터' 내년 첫 삽

정부, 설계ㆍ시설비로 10억 예산 편성

2005-11-04     김상현 기자

2008년 제주에 태풍센터가 설치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부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8년까지 태풍의 관문인 제주에 태풍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설계비 2억 원과 시설비 8억 원 등 10억 원을 반영했다.

태풍센터가 설치되면 태풍 경계구역이 현재 일본 오끼나와 해상 부근에서 북서 태평양 전역으로 확대돼 항공이나 선박 등에도 상세한 태풍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재해대책 기관과 협조, 태풍에 대한 조기 대응으로 연평균 약 2000억 원의 피해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총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하는 태풍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520㎡의 청사와 지상 2층, 연면적 1350㎡의 연구지원동으로 이뤄져 연구원 등 30명이 근무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와 관련, 제주도청 등과 함께 적절한 부지 선정을 위해 현재 남.동쪽에 위치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