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 감독 ‘골목길’ 등 10편 본선 진출

제주여성영화제 ‘단편경선 공모’ 결과
오는 10월 3~7일 영화제 기간에 상영

2018-07-31     문정임 기자

사단법인 제주여민회가 제주여성영화제 일환으로 지난 6월 1~22일 단편경선(요망진 당선작) 공모를 진행하고 총 10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골목길(오수연 감독) △다른, 사람(김세영) △신기록(허지은, 이경호) △아역배우 박웅비(김슬기) △옆길(김주혜, 이수빈) △자유연기(김도영) △증언(우경희) △푸르른 날에(한은지) △학교가기 싫은 날(김수정) △463-Poem of the lost(권아람)이다. 공모에는 여성혐오, 젠더폭력, 성역할, 성정체성, 군위안부, 여성빈곤, 외모지상주의, 연애강요사회, 모성성, 청년실업 등을 주제로 한 236편이 응모했다.

‘요망진 당선작’은 여성감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섹션으로 지난해부터 경쟁 부문으로 전환했다.

예선 심사위원단(강은미, 김은혜, 김해정, 한현경, 허지영)은 “심사기준을 여성의 시각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고 세상에 기발하고 뜻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두어 심사했다”며 “여성들의 자유, 평등을 향한 몸부림을 보여주는 작품, 여성 연대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작품, 기억하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 등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영화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정된 10편은 영화제 기간 본선 심사위원과 관객 심사단으로부터 ‘요망진작품상’ 1편과 ‘요망진 관객상’ 1편으로 각각 선발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7일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올해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문의=064-756-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