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일째 女 관광객 수색 ‘성과 무’…경찰, 범죄 가능성 염두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관광객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환경미화원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방파제 월파 방지턱 위에서 최모(38.경기 안산)씨가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치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씨는 실종 직전인 25일 오후 11시 5분경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밥과 소주, 커피, 종이컵 한 줄(10개) 등을 구매했다.

환경미화원은 주변 청소 당시 종이컵 1개가 없었으며 9개는 그대로 있었고 소주병은 거의 비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실종 당일 편의점에서 구입한 술을 마시며 오후 11시38분경 언니에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잠들어 있던 최씨의 남편은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인 새벽 0시20분경 잠에서 깨어 아내가 보이지 않자 전화를 하는 등 찾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