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 자외선 관리에 좌우

2018-07-29     김계홍 제주시 서부보건소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여름철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트러블 및 눈 건강관리 등 자외선을 피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자외선이란 태양광의 스펙트럼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특정한 양의 자외선은 신체의 비타민 D 생성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은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피부가 타는 부작용과 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벗겨지고 심하면 수포까지 생겨 마치 화상 같은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한다. 여름철 한낮 해수욕장에서는 흔하게 발생한다. 많은 양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고 피부 탄력이 감소해 주름이 생겨나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은 피부보다 자외선에 훨씬 더 민감하여 한꺼번에 많은 양의 노출되면 각막과 결막의 표면이 손상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자외선지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노출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 바르거나 혹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숫자와 함께 +, ++, +++가 표시되어 있다. 우선 숫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라 하며 자외선 B 차단효과를 의미한다. +는 자외선 A 차단등급(PA)을 의미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한 제품이나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함유 성분의 종류가 많아지고 강해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차단지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하기 30분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으며 문지르지 않고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펴 발라 보호막으로 남아 있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이나 땀, 옷에 의해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기 쉽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