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주차장 이용으로 행복한 여행을
제주도는 세계적인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다. 하지만 제주는 난개발, 불법 하수, 쓰레기, 교통정체와 주차문제 등 당면한 많은 환경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 중에서도 도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차 문제는 일상생활의 커다란 불편으로 다가왔다.
서귀포시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노외주차장 및 주차빌딩 건설, 사유공한지 주차장 조성은 물론,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지원확대 등 총 5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6100개의 주차면을 조성하는 등 주차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 결과로 2018년 5월 현재 서귀포시는 차량등록 10만 1364대에 주차면수는 10만 8163면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장 확보율은 106.7%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정부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우수, 우수’를 수상하여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바 있다.
이렇게 주변에 많은 주차시설이 있음에도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불법 주정차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과 도민들이 몰려 어쩔수 없다고는 하나 조금만 생각하고 조금만 걸으면 주차장은 많이 있다. 내가 편하면 남이 불편해 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피서철에는 피서지 주차 문제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불법주정차의 대부분이 ‘허·호’자의 렌터카가 많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렌터카 업체에서는 차량 대여만 해줄 것이 아니라 현지를 잘 모르는 관광객에게 불법 주정차시 과태료가 부과될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제주여행에 과태료 고지서의 추억은 남겨줘서는 안되겠다.
이와 함께 불법주차단속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주변에 있는 주차장 활용을 적극 권하고 지역 상인들도 관광객들에게 불법주차가 안되도록 주차장을 안내해야겠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교통정체가 자주 보인다. 나 하나 편하자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주정차해 차량흐름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가 주차장을 이용하는 모범적인 행동으로 좋은여행 행복한 여행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