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순유입 증가폭 둔화
6월 766명, 올해 월별 최저...상반기 4.1%↓
2018-07-25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 인구 순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766명(총전입 7233명-총전출 646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동안 제주 순이동 인구는 모두 594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94명)에 비해 4.1% 감소했다.
올 들어 월별 순유입 인구가 7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977~1136명씩 순유입 됐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437명) 증가로 돌아선 후 2016년 1만4632명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4005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순유입 인구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주택경기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도내에서 최근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순유입 인구 감소는 주택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