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단호박 직거래 추진
2004-06-11 한경훈 기자
제주농협은 단호박의 도내 생산이 크게 늘어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연합사업으로 대형 유통업체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단호박은 당초 일본 수출을 위해 도내에 재배되기 시작했으나 국내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생산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것.
실제 도내의 올해 단호박 재배면적은 100ha로 전년 70ha에 비해 40% 이상 늘었고, 생산량도 전년 700톤에 비해 300톤(42%) 가량 증가한 1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제주산 단호박의 대부분 물량은 수출로 처리되면서 국내 시장의 점유율은 낮은 편인데 수출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유통처리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200톤 정도의 물량을 연합사업으로 처리키 위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주농협은 이 납품이 성사되면 제주산 단호박의 원활한 유통처리는 물론 농가수취가 제고에도 도움 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1년 2모작으로 1모작은 6~8월까지, 2모작은 9~11월까지 출하되는 제주산 단호박은 현재 북제주군 애월 및 한림지역의 150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