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작물 가뭄 극복 비상체제로 전환
2018-07-24 김종광 기자
제주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콩 등 일부 작물에 생육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달 하순부터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파종기를 앞두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장기화됨에 따라 농작물 가뭄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로 전환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월동채소 파종시기인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단계 가뭄대책 준비단계는 가뭄대책으로 기관별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지하수 관정, 양수기 등 시설 및 장비 점검과 도로변에 설치된 급수탑 148개를 전면 개방하고 저수지 및 용천수 등에 양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달 16일부터 가뭄 해갈 시까지 2단계 확산단계는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소방차량 등 지원 가능한 차량을 총 동원해 급수지원을 실시하고, 저수지와 용천수, 관정 등 취수원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 유관기관, 단체 등 협업을 통해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비비도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