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가치 훼손 국제관함식 철회해야”

평화민주인권교육 어제 성명
“시대적인 요구에 역행” 지적

2018-07-24     김종광 기자

교육활동가 단체인 ‘평화민주인권교육 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평화, 인권, 민주주의의 배움의 가치를 훼손하는 국제관함식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강정마을에 ‘국제관함식’이 강행되는 과정은 민주주의, 평화, 인권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가장 작은 민주적 의사결정 단위인 마을 결정에 대해 중앙정부가 재결정 할 것을 요청하는 것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관함식은 평화의 시대로 향해가는 시대적 요구를 역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군함들이 화력을 뽐내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국제관함식이 과연 남북이 평화와 군축을 말하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인지 문재인 정부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국가폭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역사의 배움 앞에 ‘평화의 섬’으로 선언됐다”면서 “평화의 섬은 선언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스며든 적대와 상명하복의 군사주의 문화를 날카롭게 버려나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활동가 단체인 평화민주인권교육 인은 지난 2010년 출범한 제주인권강사단에 모체를 둔 단체로 지역 내 평화, 민주, 인권의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