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에 대한 작은 생각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한다. 사람 역시 약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마음이 답답할 때 또는 가족들과 함께 조개잡이 내지는 게를 잡으러 가까운 바다에 자주 나갈 때가 많았다.
돌틈사이로 또는 바닥에서 솟아오는 용천수를 손으로 받아서 때론, 입을 데서 솟아오르는 물을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데 제주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으리라 본다. 이렇듯 샘솟는 물은 하염없이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셈이다.
제주는 사면의 바다를 두고 있어 엄청난 양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서 “제주삼다수”를 상품화되면서 전국 도처에 좋은 물로 알려지고 있고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 지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얼마 전에 부산에서 문학인 몇 분이 다녀 간 적이 있는데 이 분 중에 한 분이 다도 연구가로 알려진 분께서 삼다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음을 기억하고 있다. 차를 우릴 때 최고의 깊은 맛을 내게하려면 삼다수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좋은 물이다라는 제주샘물이 우수성을 알려주는 한 예이기도 하다.
우연히 2005년 8월 서울지역 13개 대형할인마트 먹는 샘물 매대점유현황에 대해서 볼 기회가 있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제주삼다수 13개 매장 가운데 5개매장, 롯데마이시스 9개매장, 진로석수13개 매장에 제품이 진열되었다는 자료였는데, 서울지역 8개 매장에 공급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이유는 “공급량 부족”으로 인하여 제주삼다수가 선호도 1위, 시장점유율 1위 지위에 있으면서도 대형 매장의 공급량부족은 시장점유율을 스스로 상실시키고 있는 한 예이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고객이탈 현상은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수익을 놓쳐 버릴 수 있는 당연한 상황이며, 이는 공급량을 늘린다면 제주도 기업이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이로 인한 실업자구제효과와 더불어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잖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제주 삼다수의 취수량은 전체 지하수 개발량 대비, 일 평균 이용률은 0.049%수준임을 볼 때, 얼마든지 높일 수 있는 수치라는 생각을 도민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2004년 말 도내 지하수다량이용업체들을 살펴보면, 골프장11개사로 가장 많이 사용을 하고 있으며, 다음은 호텔 4개사, 제주삼다수는 20개 업체중 8번째 수준임을 볼 때, 먹는 샘물을 상품화하는데 증산은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많은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간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제주도 사업인 먹는샘물 사업은 시급한 증산조치가 필요하리라 본다. 어느 교수의 칼럼에서도 제주삼다수는 세계적인 브랜드화 할 필요성에 대한 주장에 대하여 공감하는 바이며, 최소한 공급부족상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수요에 대처 할 수 있는 공급량 조절을 서둘러야 된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나라 전국 시장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장을 염두해두고 볼 때 먹는 샘물의 상품화에 대한 가치의 노력은 전 도민의 관심사로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될 것으로 본다.
강 갑 순 (시인ㆍ글밭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