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대야’ 도내 전력 사용도 ‘쭉~쭉’
23일 90만7000㎾ 기록
전날 최대치보다 13.6%↑
2018-07-23 김종광 기자
최근 제주지역에도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제주지역의 최대 전력 사용량은 90만7000kW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최대 전력 사용량 79만8100kW를 10만 8900kW를 넘어선 수치다.
이는 제주도 전역에 걸친 열대야와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냉방부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대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할 당시 예비전력은 21만4000kW, 예비율은 23.70%를 나타내 전력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예비율의 적정비율은 15% 내외이다.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10일 78만7000kW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날 73만4500kW 대비 7.15%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고온다습한 수증기의 지속적으로 유입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전력 사용량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7월 25일 기록한 92만1400kW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