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일반고 중복 지원 가능
도교육청, 2019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일부 변경
올해부터 제주외국어고와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동시 지원이 가능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고입 동시 실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일부 인용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해 제주외고(전국단위 자사고, 국제고 포함) 지원 시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2019학년도 제주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 28일 외고와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제주외고 지원생이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지원을 희망할 경우 원서 접수기간 내에 2순위 희망학교부터 동시에 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 선발기준을 충족했으나 제주외고에 불합격자한 자에 한해서는 2순위 희망 학교부터 일반고 지원자와 동일하게 추첨·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변경안을 18일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일 확정·공고했다.
이에따라 제주외고 합격자 발표는 2019년 1월 7일에서 2019년 1월 4일로 앞당겨지고, 평준화고 및 비평준화고 합격자 발표가 2018년 12월 31일에서 2019년 1월 11일로 1주일 연기됐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www.jje. go.kr) ‘고교입시정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9학년도 제주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세부계획은 9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헌재 결정으로 인한 학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고입 동시 실시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