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방안전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 실시
2018-07-23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조인재)는 화재안전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지난 9일부터 도내 건축물 1만5500동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천·밀양화재를 계기로 대형화재 참사 재발방지와 국가의 적극적인 국민생명보호 정책 수행과 함께 화재안전 100년 대계 수립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본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부터 건물과 소방서간 거리, 주변 교통 환경, 소방시설 관리 인력 등 인적·지리적·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조사가 완료되면 도민들에게 시설물 안전정보를 공개하고, 점검결과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화재안전정책 수립과 인명구조·화재진압 작전 등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는 1·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 대상은 다중이용시설 등 건축물 4500개동이며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조사를 완료한다. 2단계 대상은 교육연구시설 등 1만1000동이며 내년까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점검은 소방, 건축, 전기분야의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2개 합동조사반이 현장으로 나가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13명의 시민조사참여단도 합동조사반에 합류해 이번 점검에 참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도민과 함께하는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통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화재안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동조사반과 시민조사참여단의 왕성한 활동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