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급증, 건강수칙 준수 절실”

2018-07-22     정인보 제주도 의료산업담당

지난 7월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발병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온열질환 건강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작년보다 2주 늦게 첫 환자는 발생했지만 지난주(지난 8일~ 13일)에만 온열질환자가 11명이 발생했고 19일 하룻 동안 4명이 환자가 발생하는 등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명(전국 888명, 사망자 9명)이고 이중 남성이 88%, 연령별로는 30대 33%, 50대 22%, 60대 이상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열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는데 경한 열 발진에서부터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열 경련과 열 탈진이 전체 질환의 66%로 가장 많다.

또한 발생시간은 15시부터 18시까지 높게 나타났으며 발생환자 대부분이 논, 밭, 작업장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경우로 낮 시간 실외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민들은 일기예보 등 폭염특보(주의보, 경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폭염은 한 여름의 더위 정도가 아니라 노출되면 무서운 질병이 될 수 있으므로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폭염예방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준수해야만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취약한 낮 시간대(12시부터 17시까지)에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도록 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여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하여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도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