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에도 '표정'이 담겨져 있다

김남숙 초대 '탐라인' 전 열려

2005-11-03     한애리 기자

우리 일반 식탁 위에 오르는 식상한 밥그릇, 접시에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소박하고 넉넉한 인심을 선사하는 질그릇들의 전시. 세심재 갤러리 초대전 김남숙씨의 '탐라인'.
세심재 갤러리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소박하지만 강인하고 다부진 제주인을 흡사한 질그릇, 꽃병 등 생활도자기 다수가 전시된다.
특히 김남숙씨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에 제각각 표정을 담아내 작품을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람이 잦은 제주에서 살아가는 탐라인의 지혜로움을 담은 '탐라인-바람이 분다' '나무그늘에서', 섬이라는 고립적이고 단절된 지리적 조건에서 맞을 수 밖에 없는 '기다림' 등 제주인들의 품성과 성격을 생활도자기를 통해 찾아보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남숙씨는 제주옹방을 운영하면서 제주도여성교육문화센터 생활도자기강사, 제주시교육회관 생활도자기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남숙씨 전시회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용담1동 세심재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문의)753-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