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간 만료 아파트 10곳 중 3곳 ‘빈집’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6월 제주지역 입주율 72.6%
입주실적도 떨어져...경기실사지수 ‘59’ 전월比 1p↓
2018-07-19 한경훈 기자
도내 입주기간이 만료된 분양단지 아파트 10곳 중 3곳 정도가 ‘빈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분양단지의 입주율은 72.6%로 집계됐다.
입주율이 전월 대비 4.6%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빈집’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분양 단지 가운데 잔금까지 모두 납부한 비중이다. 잔금 납부를 마쳐야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6월 전국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입자 미확보(34.2%), 잔금대출 미확보(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입주실적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6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59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입주 전망은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입주여건 개선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주 7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6.6을 기록했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한편 도내 7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1개 단지 54세대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