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에 예멘 난민 지지 기대”

녹색당 정당연설회서 호소

2018-07-19     김종광 기자

제주녹색당이 정부와 제주도정에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예멘 난민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고은영·오수경)은 18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예멘 난민문제’를 주제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정당연설회에 참가한 녹색당 당원들은 각자 연설을 통해 ‘예멘 난민에 대한 팩트 체크를 통해 거짓 정보를 바로잡아주고 난민을 환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도정이 마땅히 해야 할 난민 긴급 지원과 대응 기조 논의를 촉구하는 한편 도민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손님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줄 것을 제안했다.

1박2일 동안 예멘 난민들과 생활했다는 한 당원은 “예멘 난민은 예비범죄자도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러 온 사람도 아닌 죽음을 피해 이 땅에 온 사람들”이라며 “난민 협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더 이상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정확한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제주녹색당은 “난민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유통하고 피상적 만남을 통해 공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예멘 난민들과의 구체적인 접촉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