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조릿대 한라마로 잡아볼까”
道 세계유산본부 어제 방목 실험 시작
2018-07-12 박민호 기자
한라산의 조릿대 확산을 막기 위해 한라마 방목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3일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한라마, 암컷) 8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3개월간 마방목 실험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목은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 선작지왓, 만세동산, 진달래밭 등 4개소 2.8ha를 대상으로 전면베기와 둘레베기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앞서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환경부에서 17억5000만원 지원을 받아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걸쳐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년차인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연구는 5월부터 시작돼 사전 식생조사 및 환경인자 조사 등 순차적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으며, 제주조릿대의 생육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관리방안 연구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한라산 마방목 연구 결과를 보면 제주조릿대 섭식량은 생체와 낙엽까지 포함해서 1일 약 8.7kg 정도다. 방목지내 식물다양성은 당초 36종류에서 44종류가 확인돼 식물다양성이 증가하는 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에도 한라산 만세동산 일원에서 방목연구를 진행하고 연차별 연구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