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 늘어나나

한농연 관측 6월 말 착과수 전년比 9% 증가 추정
제주시 38%↑·서귀포시‌8%↓...생육도‌지역별‌편차

2018-07-08     한경훈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수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착과수는 생육상황 등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일단 올해 노지감귤 생산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7월 과일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기준 도내 노지감귤 단위면적(10a)당‌착과수는‌전년보다‌9%‌많은‌것으로‌추정됐다.

지역별로는‌서귀포시의‌착과수가‌해거리로‌인해‌전년보다‌8%‌감소한‌반면‌전년도‌착과가‌크게‌줄었던‌제주시는‌38%‌증가한‌것으로‌파악됐다.

다만,‌생리낙과가‌마무리‌되는‌7월‌중순‌이후‌착과수‌증가폭은‌줄어들‌가능성이‌있다고 한농연은 밝혔다.

노지감귤‌생육상황도‌지역별로‌편차가‌큰‌것으로‌나타났다.‌제주시는‌착과량이‌크게‌적었던‌전년보다 생육이‌양호한‌것으로‌파악됐다. 반면에‌서귀포시는‌해거리로‌착과가‌줄었고‌과실‌비대도‌다소‌부진하여‌전년보다‌생육이‌좋지‌않은‌것으로‌조사됐다.

해충‌발생은‌전년보다‌적은‌것으로‌조사됐으나, 잦은‌강우와 높은‌습도로‌병‌발생이‌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잿빛곰팡이병‌발생이‌전년보다‌크게‌증가했으며, 서귀포시‌일부‌과원‌ 및 제주시 서부‌지역에서는‌더뎅이병과‌궤양병도‌예년에‌비해‌조기‌관찰되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

이와 함께 봄철‌강한‌돌풍‌및‌이달 초‌태풍(쁘라삐룬)‌등의‌영향으로‌긁힘‌등‌상처과가‌많아‌향후‌수확기에‌비상품과 비율이‌전년보다‌다소‌증가할‌것으로 한농연은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월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은 kg당 6200원 전년 동기 대비 2% 낮았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