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손놓고 있다"

환경운동연, 서귀포시 공원관리 소홀 지적

2005-11-02     정맹준 기자
서귀포시가 공원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서를 통해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서귀포 외돌개 해안가에 불법건축물이 들어서면서 해안가 소나무들이 무단 전정됐으며 200여평 규모의 토지를 무단형질변경의혹이 제기됐으나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문제의 곳은 도시공원구역이기 때문에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공원시설외의 시설·건축물 또는 공작물을 설치하는 행위'와 '토지형질변경' 등을 하려면 서귀포시장에게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면서 "그런데도 사업자는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물을 설치, 과다한 소나무 가지치기 등 환경훼손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공원을 관리해야 할 서귀포시가 법률위반사항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쇠로 방관하고 있다" 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조사·처리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도시공원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