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공기청정기 ‘효용성’ 확인

검증실험 결과 미세먼지 62~70% 저감효과

2018-07-05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기청정기 효용성 검증 실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62~7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빠르면 2학기부터 도내 모든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데 이어 모든 교실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 5~6월 공기청정기 효용성 검증 용역을 진행했다.

이미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1~2학년 교실 중 도로 인근에 위치한 학교 15교를 선정해 공기청정기를 6시간동안 가동하고 전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PM10)는 평균 62.2%,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70.4%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운전 강도에 따른 미세먼지 평균 저감효율은 ‘2단’이나 ‘오토’ 기능에 비해 ‘1단’에서 가장 높았다.

도교육청은 공기청정기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추경 예산안 반영을 통해 이르면 2학기부터 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수치는 밀폐교실에 초등학생 30명이 재실할 경우 대기평균치에서 학교보건관리법 상 교실관리기준치(1000ppm)까지 상승하는데 15분이 걸렸다. 40분이 경과하면 2000ppm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수치를 낮추고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해 자연적인 저감 효과를 노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경 예산 반영을 통해 도내 모든 교실에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공기청정기의 효율적인 이용방법을 일선학교에 안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