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문화공간 경로당
오늘날 의료기술이 발달과 함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역어르신들의 친목도모와 취미활동, 각종 정보교환 등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공간인 경로당.
어르신들은 접근성이 쉽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일상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고 삶의 의욕을 갖는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인적생활공동체 장소가 바로 경로당이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노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지낼수 있도록 해야한다. 소통과 협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에 맞추어 어르신들에게 노래교실·건강체조·요가·교양강좌 등 각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함께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체육행사·무더위쉼터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은 이웃과의 관계복원을 통해 사회참여를 유도해 노인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공간이며 경로당에서 항상 즐겁고 유쾌한 생활을 유지할 때 각종 노인성 질환 및 치매예방과 건강한 삶이 유지되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노후생활의 거점공간으로서 경로당을 활력 있게 만들어야 하겠다.
실제로 노인이 되면 4가지 고통이 따라온다고 한다.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가 그것이다. 이는 노인의 경제적 문제, 소외감, 역할상실, 건강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핵가족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많은 노인복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각종 언론에 독거노인의 ‘고독사’ 기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요즈음 잘사는 ‘웰빙(Well-being)’ 못지않게 잘 늙어가는 ‘웰 에이징(Well-aging)’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늙어야 되는 것일까. 예컨데 동양의 옛 사람들은 청춘이 지나가면 맞이하는 생물학적인 늙음으로 인한 심신의 쇠잔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했다고 한다.
우리이웃에는 이러한 생활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가까운 경로당이 있으므로 경로당에 가보시지 않은 어르신들께서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가까운 경로당에 한번 노크를 해보시기를 권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