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현대사 국제 포럼’ 3일 개최

‘한국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주제로 9개국 해외교수 19명 참가

2018-07-04     김종광 기자

9개국 19명의 한국학 교수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를 국제사회에 알릴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공동주관한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이 3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렸다.

개회식에 앞서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사에 있어 제주4·3의 의미’라는 특강을 통해 항쟁으로서의 제주4·3의 특징을 짚으며 제주도민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과 화해·상생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강 이후 200여 명의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 개회식이 진행됐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4·3이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기억투쟁이 이뤄졌고, 마침내 70주년인 올해에 이르러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남북 화해 분위기속에서 제주4·3은 온 겨레의 역사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 이튿날인 4일에는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9개국 한국한 교수 19명이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본격적인 포럼을 시작했다.

각자의 대학에서 한국학 및 한국사 전공 설치와 교과목 개설 등의 교육현황을 발표하며, 제주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5일에는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의 안내와 설명으로 주요 4·3유적지 답사가 이뤄지며, 마지막날인 6일에는 ‘제주4·3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토의를 통해 한국 현대사 교육과 4·3 세계화를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