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희생 강요하는 조직개편 안 돼”

도교육청공무원노조 성명

2018-07-03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반직 공무원 노조가 진정성이 있는 소통을 주문하고 나섰다.

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은 3일 ‘진정성을 갖고 제주교육노조와 소통하길 바라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조직 개편 시 지방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까지 조직개편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학교를 교육 활동 중심의 조직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본청과 직속기관, 지원청의 기구와 정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조직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공무원노조는 “2014년 조직진단 연구용역 때 지방공무원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정책을 강행했던 전례가 있었다”며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는 충분한 협의와 소통으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당선 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제주교육노조 등 여러 교육 단체를 방문해 의지를 피력했다”며 “이러한 방문이 단지 보여주기식 SNS 홍보를 위한 1회성 방문이 아니라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소통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