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중국인 이어 예멘인까지 범죄

선원 숙소서 설거지 문제로 시비 쌍방 폭력
경찰 가담자 2명 입건…난민체류 반발 확산

2018-07-02     김진규 기자

잇단 중국인 간 흉기 살인 사건에 이어 예멘 난민신청자 간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난민 체류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4분경 제주시 한림 소재 선원 숙소에서 난민 신청 예멘인 2명이 식사 후 설거지 문제로 시비가 붙어 흉기로 위협하며 서로 간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각각 특수폭행과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난민 신청자 신분인 만큼 출입국·외국인지원청의 의견 등을 종합해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난민법과 무사증 입국을 폐지하라’는 국민청원이 58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사건까지 터지자 난민 수용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고작 설거지 당번 순서 때문에 흉기를 들고 폭행했다. 한국에 왔음에도 한국법을 존중하지 않는다. 난민 심사 기간에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은 매우 중대한 상황이다. 즉시 추방해야 한다”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외국인 비자정책과 규제 제한 강화 청원’이 이슈 청원으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