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종합운동장 ‘그린빗물인프라’ 조성 추진

2018-07-01     한경훈 기자

제주시는 제주종합운동장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종합운동장 기존 주차장 및 녹지 공간에 빗물이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시스템을 구축, 강우 유출량 감소를 통한 수질개선과 지하수 고갈 및 집중호우 도로침수 피해 최소 및 열섬 완화 등의 효과를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빗물이 땅속으로 직접 침투해 저류될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주차장의 기존 아스콘포장을 투수성이 좋은 블록으로 교체하고, 기존 녹지공간에 대해선 빗물 저류가 쉽도록 하는 나무를 심고, 저류연못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오는 2020년까지 예산 23억7000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종합운동장 주차장 재정비는 물론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